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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기]봉사활동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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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12-03-21 13:28 조회4,06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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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2월13일부터 22일까지 8일간 자원봉사자로 활동한 허슬기 님의 활동소감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 사회가 어떠한 사회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누구나 하게 됩니다. 특히 여성이라는 지위를 가지고 사는 한국사회에서는 여성들은 남성과 여성이 차별당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며 살아갑니다. 이러한 차별은 여성만이 아니라 남성도 똑같이 고통을 받게 합니다. 이러한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남성과 여성의 성적이 차이로 인한 차별이 아닌 차이를 인정하고 그로인한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통하여 양성이 서로 행복해지는 모습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이 며칠 안 되는 봉사활동 속에서 제가 한국사회에서의 성의 차이에 대한 나름대로 정리한 생각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월 13일부터 8일간 나무여성인권단체에서 봉사활동을 한 24살의 대학생 허슬기입니다. 저는 이제 성인이지만 세상을 살아감에 있어 아직은 사회에 대하여 여성이기에 당연히 알아야 하는 권리에 대하여 배우고 접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너무 설레는 마음으로 시작 하였습니다 이미 그 사회문제(사회의제?)에 대한 최초의 지식도 없었을 뿐 더러 초. 중. 고를 다니며 성교육은 받았지만 인권이라는 주제에 대하여 받은 교육이 없어 아예 인식조차 못하고 있던 게 아니었을까 생각 했습니다. 그렇기에 봉사 첫날의 세미나는 저에게 가장 필요한 관심을 심어주셨습니다. 흔히 성폭력에 대한 기사나 뉴스는 가족 끼리 보아도 혼자 보아도 기분이 좋지는 않아 제목을 보아도 그냥 넘어가기 일쑤였지만 관심이 생기고 나니 오히려 더 거리낌 없이 위화감 없이 읽게 되었습니다. 기사는 주로 성폭력과 각 분야의 여성들이 차지하는 분야에서 성적 수치심, 혹은 차별 아닌 차별을 받았던 통계 수치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기사들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기사를 보며 스치듯 지나쳤던 문제들이 그 당사자들에게 얼마나 크고 말 할 수 없는 상처였을지 생각 하니 마음이 아파 더 알리고 싶어 이곳저곳 자료를 찾아다닌 것 같습니다.

봉사활동 마지막 날은 아동 성폭력 추방의 날 이였습니다. 처음 듣는 생소한 날 이였지만 벌써 6년째 이어져 온 심포지엄도 진행되고. 소장님께선 그날이 생겨난 이유와 아동에게 시행돼 온 성폭행예방교육의 잘못 된 점에 대하여 들으면서 아이에게 하는 교육과 어른에게 시행되어야 할 교육이 동일해서는 안 된다는 걸 새삼 깨달았습니다. 
 
짧은 봉사 동안 타인을 위해 무언가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은 의욕이 아닌 지식과 추진력이 바탕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저도 같은 여성으로서 고통 받고 있는 많은 여성과 약자를 돕고 싶어졌습니다. 그러기 위해 지금부터라도 차근히 많은 걸 보고 또 현장에서의 대처, 따듯하지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말 한 마디를 위해 지금 가진 관심을 높은 우선순위에 두고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부족한 저를 따듯하게 알려주시고 어려운 말을 제가 알아듣기 쉽게 가르쳐주신 나무여성인권단체 선생님 분들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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